한국정밀농업학회는 2001년 8월 28일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온 친환경정밀농업연구회를 발전적으로 개편하여 2013년 12월 12일에 정식학회로 출범하였습니다.
창립 12년이란 다소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2024년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기여하는 등 우리나라 스마트농업의 주역으로서 한국 농업의 디지털화에 이바지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에서는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지인 정밀농업과학기술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2025년에 등재지로 승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술활동을 위한 1개의 분과위원회와 학술지 편집·출판 및 회무활동 지원을 위한 3개의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스마트농업기계, GNSS 및 센서, 자율주행 직진장치, 스마트팜 등의 제조사, 농기계 및 시설원예 관련 조합, 정부와 연구기관, 그리고 각 대학들이 각자의 성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하여 농산업발전과 농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정밀농업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글로벌한 학술교류를 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이 중심이 되어 아시아정밀농업학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정밀농업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농업현장에서는 농가 인구감소 및 고령화, 젊은 영농후계자의 부족, 인건비와 농자재비의 상승, 이상기상 등에 따라 농지의 규모화, 범용화, 디지털화, 무인화, 로봇화, 시설의 첨단화 및 내재해성 강화 등의 기술이 요구되고 있어 우리 학회의 역할이 점점 더 증대되고 있습니다.
정밀농업은 농사정보를 이용하여 농경지와 작목의 변이를 이해하고 그 특성에 맞는 최적의 기술을 적용하고자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현재 유럽, 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21세기의 새로운 농업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밀농업은 농업의 생산력을 극대화하고 생산이후 단계인 농산물가공, 저장,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의 이력을 관리하여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작물이 원하는 위치에 필요로 하는 양만큼의 비료를 살포하고, 병과 잡초가 발생한 곳만 선택적으로 방제 및 제초를 함으로서 농자재 투입비의 최소화와 탄소발생을 줄여 기후온난화 방지에도 기여를 할 수 있는 농법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학회에서는 농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포장정보의 센싱기술, 변량작업이 가능한 스마트농작업기계, 농작업의 무인화와 생력화를 위한 자율주행 및 농작업 로봇 등을 개발하는데 기여를 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정밀농업기계들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GNSS 기지국, 포장의 대구획화, 농로정비 등 인프라 정비의 정책사업화를 추진하고, 농가들이 정밀농업기계를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농작업 로봇 등 정밀농업기계가 안전을 확보하면서 농업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안전검사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해 우리나라 전 농업인이 정밀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정밀농업학회는 젊은 학회로서 그 패기로 열정으로 우리 농업을 둘러싼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면서 현장 농업인의 소득증대, 정밀농업 관련 산업의 발전과 우리 농업의 큰 도약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뛰어가겠습니다. 또한, 농업인단체, 연구·지도기관, 대학, 산업체, 정부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고 미래 한국농업을 이끌 새로운 젊은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정밀농업기계 산업 활성화 및 수출 등 농산업 발전에도 함께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사회는 생성형 AI, 로봇, 빅데이터, IoT, 디지털트윈 등 새로운 기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여 우리 농업현장에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정밀농업학회에서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우리 농업과 농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여 그 대안을 우리 사회에 제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 그리고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17일
한국정밀농업학회 이충근 회장